*젤루빠진 곤약젤리 솔직후기
이놈의 인스타그램을 안 들어가던지 해야지 자꾸 다이어트 간식을 지르는 요즘이다. 곤약젤리는 예전에 올리브영인가 편의점인가에 들어갔다가 호기심에 한번 집어먹어보고는 다시는 거들떠도 안 봤던 것. 젤리라면서 물처럼 호로록호록 삼켜지는게 영 별로였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에서 홍보하기를, 타사 제품과 확연히 나은 식감과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특히 3중젤리인가 뭔가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해서 거기에 제일 혹해버렸음. (평소 젤리 좋아함)
아무튼 나는 청포도맛 10포를 주문했는데, 내 생각은 이러하다.
<맛>
약간.. 청포도 캔디 먹으면 끄트머리쯤에 느껴지는
"아.. 맛있긴 한데 너무 달다" 싶은 느낌!
적당한 단 맛이 기분 좋게 감도는 정도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
<포만감>
음, 확실히 반쯤 먹다보면 포만감이 드는 게 느껴지긴 한다.
그런데 아마 내 식사량이 많은편에 속해서 그런 것인지
ㅎㅅㅎ... (흔한 다이어터의 식사량이 아니긴 하지)
한포먹고 아 배불러! 밥 안 먹어도 되겠다!
이 정도는 절----대 아니었고!
이거 먹고 1시간뒤에 저녁밥 먹긴 먹었는데 밥양은 훅 줄었던 그런 정도? 바쁜 아침에 한포씩 들고나가 먹기에는 좋은 그런 포만감인데 아침부터 이렇게 단 걸 먹기는 좀.
칼로리가 아무리 낮대도 아침엔 조금 힘든 맛 아닐까 싶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단맛에 입이 길들여지는 건 별로라고 생각하니까.
<쫀득함>
확실히 예전에 먹어봤던 타사의 곤약젤리의 식감보다는 더 젤리 같기는 했다. 음... 쁘띠첼이 생각나는 그런 식감? 쁘띠첼보다 조금 더 묽은듯하기도 하고.
쫀득함이라고 표현하기보단 "물 제형"은 확실히 아님! 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씹는 맛까지는 아니어도.
<재구매 의사>
사실 아직 두포밖에 안먹어서봐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맛은 그냥 그럭저럭^^;; 근데 맛이랑 상관없이 먹고나면 적당한 포만감이 올라온다는 거, 그에 비해 칼로리는 굉장히 낮다는 거. 재구매를 하게 된다면 이 이유들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다이어트할 때 간식 끊는 게 제일 어려운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정 단 맛이 당기거나- 무언가를 먹어야겠거나- 배가 고프다거나- 하면 찾아먹을것 같기는 하다. 젤리만큼 탱글탱글한 식감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만족하며 먹을만한 정도!
